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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오늘 개봉 '삼토반', 고아성X이솜X박혜수의 희망 찬가

"아이 캔 두 잇! 유 캔 두 잇! 위 캔 두 잇!"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희망 찬가가 담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이 오늘(21일) 개봉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세 친구를 연기하는 영화다.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의 신작. 1995년 을지로의 삼진그룹을 배경으로 비리에 맞선 말단 사원들의 우정과, 함께 나아가는 연대 속 뿌듯한 성장을 그린다. 당시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도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 어렵지 않은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모두가 힘든 요즘 이들의 희망 찬가가 힐링을 선물한다. 누구 하나 묻히는 캐릭터 없이 모두 매력적이다.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4B연필이라도 깎아야지!"라는 '오지라퍼' 이자영(고아성)과 "어차피 상고 출신이라고, 잔심부름만 하다가 사라지겠지"라는 돌직구 정유나(이솜), "숫자 가지고 거짓말하는 거 못 참겠어요"라는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김원해, 백현진, 조현철, 배해선 등 삼진그룹 일원들 모두 존재감이 뚜렷하다. 단점도 있다. '저 부가가치 인간'으로 취급받던 여성 인권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내부 고발에 나서는 이들의 용기에 대해 그리려고 하지만, 현실성 떨어지는 장면들로 김 새게 만든다. 시작은 좋았지만 중반부 이후 늘어지는 전개로 도돌이표 가득한 악보를 보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유쾌한 영화이지만, 깊지는 않다.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38.5%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부르는 희망의 찬가가 관객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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